밀양 트윈터널, 아이들과 꼭 가볼만한 곳
우리 나라에 예쁜 터널이 몇 개 있다.
내가 가본 2번째 터널 명소는 밀양에 있는 트윈터널이다.
청도였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와인터널은 한번 갔었는데,
트윈터널은 와인터널보다 길이는 2배 정도 길고,
볼거리는 20배 정도 많았다.
버려진 터널, 이용하지 않는 터널을 막고
상행선, 하행선을 각종 조명으로 가득채웠다.
상행선으로 들어갔다 하행선으로 나오는 코스는
사실 그렇게 까지 길지는 않지만.
추억으로 남길만한 사진을 찍기에 예쁜 스팟이 많다.
사진은 모두 LG G7으로 촬영한 것이다.
슈퍼브라이트 기능 덕분에 어두운 곳에서 사진 찍기가 참 편하다.
예전에 DSLR을 들고 다니면서 찍을 때는, 어둔 곳에서 촬영 할때
조리개를 한것 열어놓고, 셔터 스피드도 늦춰놓고, 흔들리지 않도록 숨참으며,
셔터 누를 때도 카메라 흔들릴까봐 타이머 촬영으로 바꿔놓고, 아무튼 생쑈를 했는데.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는 참 좋다.ㅎㅎ
트윈터널 입장료는 성인 7,000원. 둘러보는 가격으로만 생각하면 좀 비싼 것도 같은데
예쁜 사진 남기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자!
어린 아들을 챙기느라 좀 정신 없이 찍어서, 사진에 분위기를 다 담아내지는 못했다.
한장 한장 정성을 담아 찍는다면, 인생사진 여러 장 남길 수 있는 트윈터널이다.
서울의 남산타워 자물쇠만큼 분위기가 있지는 않지만.
벽에 소원이 가득 가득 걸려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렇게 남기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대충 훑어보니,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더 것 같다.
밀양 트윈터널은 사실 터널 말고는 뭐가 없다. 뭔가 주인 분이 직접 만든 것 같은 레이싱 존이 있긴한데
그닥... 좀 뭔가 많이 아쉽다.
식당과 매점도 있으니 식사 해결에는 문제가 없다.
식당은 이용하지 않아서 맛은 잘 모르겠지만 피자 같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먹꺼리를 팔고 있었고,
매점에서 과자를 사본 경험을 비추어보아, 바가지를 씌우는 가격도 아니었다.
밀양 트윈터널의 가장 큰 아쉬운 점은 주차장이 미흡하다는 점. 6대 정도가 맥시멈이지 않나 싶다.
내가 들어갈 때도 거의 만석이었는데 다행히 나가는 분이 있어서 주차할 수 있었다.
밀양 트윈터널은 네비를 찍고 가도 입구 찾기가 좀 햇갈린다. 입구가 애매하게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고 천천히 찾아보시길!
밀양에 살거나, 근처에 사는 분이라면 트윈터널만 방문하는 것도 괜찮지만,
멀리서 여행 개념으로 가보셔야 하는 분들이라면, 영남루나 위양못 같은 밀양의 가볼만한 곳들과 엮어서
코스를 잡는게 좋을 것 같다. 트윈터널은 좋긴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 곳이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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