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추천지, 밀양 위양못! 가을 여행지로 제격
가을이 다 지나가기 전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 싶었다.
처음에는 1박2일을 계획하며 전라도, 충청도를 욕심냈다.
하지만 2살배기 아이와 함께 1박은 좀 힘들기도 해서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부산에서 가깝고, 바다는 자주 다녀왔으니 육지로.
산보다는 들로. 이런 관점으로 검색하다보니 밀양이 손에 꼽혔다.
여행 계획할 때는 역시 인터넷이 최고.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밀양 여행 추천지가 나왔고.
사람들의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하며 동선을 잡았다.
코스는 먼저 포스팅한 밀양 맛집 행랑채에서 점심을 먹고,
위양못, 영남루를 들린 다음 아이를 위한 트윈터널에서 마무리 하는걸로.
하나 하나 다 좋은 코스였는데, 그 중 위양못이 특히 좋았다.
가을마다 찾아가기로 마음에 새길 정도였다.
화려하거나, 신기하거나. 눈에 띄는 그런 여행지가 아니라.
한적하고, 조용하고, 가슴이 열리는 듯한 분위기를 지닌 힐링 플레이스였다.
위양못은 밀양에 있는 저수지다.
뒤늦게 검색해보니, 신라 시대에 축조된 저수지라고 한다. 과거에는 규모가 더 컸는데 지금은 조금 작어졌다고..
위양못 둘레에는 은행나무가 많이 심어져있었다.
물에 잠긴 나무도 있고.. 가지만 잠긴 나무도 있고.
물 속에서 헤엄치는 자라도 만났다. 거북인지도 모르겠지만.
위양못은 혼자가도 좋을 힐링 여행지다. 다만 먼길을 위양못만 보러 오기에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으니
밀양이나 근처 다른 여행지와 함께 묶어서 가시길..
위양못이 좋긴 하지만, 사실 둘러보면 30분~1시간 정도면 충분한 사이즈다.
논밭 사이에 있어서 주변에 다른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고민이나 걱정이 있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거나.
그냥 아무 생각없이 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때 방문하면 좋을 장소다.
저수지 가운데에는 한옥이 하나 있는데, 검색해보니 안동 권씨 소유의 건물이라고 한다.
그냥 비어져 있고, 들어갈 수도 있다. 아래 사진에 조금 보이는 곳.
한옥 담 넘어로 본 위양못의 모습도 매력적이었는데, 사진을 안찍어네...ㅎㅎ
대략 요런 뷰가 펼쳐진다. 한 몇일 묶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밤되면 좀 무서우려나ㅎㅎ
물에 비친 하늘도 아름다웠고,,, 겨울, 봄, 그리고 여름에는 어떤 다른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되는 곳이었다.
밀양 위양못은 부산에서는 정말 별로 멀지 않아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위양못 둘레에 있는 논에는 벼가 무럭 무럭.
무거워져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이게 벼인지 보리인지는 잘 모르겠다ㅎㅎ
눈이 쉬원해지는 위양못의 풍경을. 조만간 또 보고 싶다.
위양못은 주차장도 있고, 공중 화장실도 있다. 부담없이 찾아가기 좋은 곳이다. 다만 네비게이션이 길을 좀 햇갈려할 수 있으니
지도를 한번쯤 보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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