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행동의 방아쇠를 당기는 힘
트리거 Triggers
Marshall Gold Smith
이 책의 주제는 ‘현재의 나’에서 ‘내가 원하는 나’로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책에서 아래 1번 질문에 대한 답과 2번 질문에 대한 방법론을 얻었다.
1. 변화를 원하고 목표를 세우지만, 왜 우리는 중도에 포기하고 마는 걸까?
2. ‘내가 원하는 나’가 되는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이어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트리거(Trigger)란?
네이버에 트리거(Trigger)를 검색해봤다.
1. (총의) 방아쇠 2. (반응ㆍ사건을 유발한)계기 3. (폭탄의) 폭파 장치
트리거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를 유발하는 심리적 자극이다.
어제 저녁, 퇴근하는 동안 나는 ‘자기 전에 운동 해야지.
진짜 살 좀 빼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보, 집에 맥주가 없네”라는 아내의 말에 슈퍼에 들려 맥주를 샀고,
저녁식사에 반주를 곁들이며 배불리 먹고 잠자리로 직행했다.
나의 결심은 아내의 한 마디에 와르르 무너졌다.
집에 맥주가 없다는 한마디가 트리거였다. 그 외에도 나의 행동을 제약하는 타인의 시선,
소년의 야망을 돋워줘서 인생을 180도 변하게 하는 선생님의 칭찬,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만드는 아이스크림 등 트리거는 무한하다.
우리는 우리 내면의 트리거와 주변환경이 주는 트리거로 인해
노력을 중단하거나, 목표를 까맣게 잊어버린곤 한다.
트리거는 변화를 유발한다. 하지만 그 변화는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다.
저자는 환경적 트리거와 내면적 트리거에 대해 상세히 제시해준다.
그리고 트리거를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가는 동력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트리거 본문 중>
“운명이란 단지 우리가 다루는 카드일 뿐이다.
그 카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는 우리 선택에 달려 있다.”(9page)
“놓쳐버린 기회들, 미룬 선택들, 충분치 않았던 노력,
또 살아오면서 꽃피우지 못한 재능들을 떠올리며 하는 후회...(10page)”
씁쓸한 후회는 이제 그만하자.
트리거를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가는 도구로 활용하는 첫번째 방법은 '하루질문'이다.
저자는 아래 사진처럼, 능동형 질문 다발로 구성된 체크리스트인 “하루질문”을
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도록 돕는 도구로 제시한다.
우리는 목표를 세운 뒤 피드백 할 때, 보통 수동형 질문을 한다.
‘나는 이번 달에 책 1권을 읽었나?’와 같은 질문에 우리는 ‘예’, ‘아니오’로 답한다.
그리고 ‘아니오’로 답할 경우, 실패한 이유를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일이 갑자기 바빠져서, 예상 못한 사고가 생겨서 등등.
저자가 말하는 능동형 질문은 어렵지 않다. 위의 수동형 질문을 ‘나는 이번 달에
책 1권을 읽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로 바꾸면 된다. ‘나는 ~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형태의 질문이 능동형 질문이다. ‘최선을 다했나?’ 라는 물음은 우리가 문제를 자기화 하도록 만든다.
‘나의 오늘 하루가 어떠했든지 간에, 그 속에서는 나는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라고 물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위와 같은 체크와 피드백은 코치가 함께할 때 효과가 배가 된다. 저자의 경우, 고객에게 하루질문을
대신해주기도 하나, 본인 역시 코치를 채용하여 하루질문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 혼자서 하다보면
하루 정도 건너뛰기도 하다가 결국 손 놓아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누군가에게 코치를 부탁히기는 꺼려져서 나름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매일 저녁 9시 알람이 울리게 만들었다. ‘하루 질문 체크할 시간’이라고. 그 뒤 구글 서베이로
제작한 체크리스트에 질문별로 점수를 기록한다.
그러면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점수가 차곡차곡 쌓여서 기간별로 체크할 수 있다.
트리거를 활용하는 두번째 방법은 환경설정이다.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거다.
경제기사를 매일 읽겠다는 다짐만 한 사람 경제기사를 읽는 모임에 가입한 사람 중 1달 뒤에도
경제기사를 읽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이처럼 ‘내가 원하는 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정의하고,
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하게 만드는 트리거를 설계하자.
트리거에 대한 정의와 하루질문이 내가 책에서 얻은 핵심이다. 그 외에도 도움되는 내용은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내면에서 나를 흔들어 놓는, 나의 변화를 방해하는 15가지 트리거는
꼭 읽고 스스로를 돌아볼만한 내용이다. 아래는 책의 내용을 대부분 그대로 옮겼다.
<나를 흔드는 15가지 트리거>
1. 내가 이해한다면, 나는 실제로 바뀔 거야
: 과연 그런가,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이해한다는 사실이
그들이 실제 행한다는 보장이 되지 않는다.
2. 나는 의지력이 강해서 유혹 따위에 굴복하지 않을거야
: 이런 믿음이 있는 사람은 피드백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의지력에 대한 지나친
믿음은 결국 자신에 대한 과신을 불러온다.
3. 오늘은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야
: 친구 생일이라, 크리스마스라..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정말 자신이 바뀌길 원한다면,
달력에 적힌 날짜 중 그 어떤 날도 ‘평상시’와 다른 특별한 날로 자기 맘대로
규정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4. 적어도 나는 누구보단 나아
: 흔한 자기 위로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못난이는 아니라는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평가 잣대를 낮춰서 내게 도움 될 것은 무언가?
5. 나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어
: 근거없는 자신감이다. 우리가 도움이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순간,
변화의 가장 핵심적인 원료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것은 바로 ‘겸손’이라는 덕목이다.
6. 난 지치지 않을 것이고 내 열정은 사그라지지 않아
: 새해목표 까지 언급할 것도 없다. 아침에 한 결심이 저녁 까지 가는 경우가 얼마나 됐는지 돌아보자.
기억이나 나면 다행이다..
7. 세상의 모든 시간이 다 내 꺼야
: 우리는 시간에 대해 2가지 실수를 한다. 첫째, 어떤 일을 완수하는 데 드는 시간을 과하게 적게 잡는다.
둘째, 시간이 무한해서 자기계발하는 데 들일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의 무한성에 대한 믿음은 꾸물거림을 유발한다.
8. 내 정신은 산만해지지 않을 거고, 예기치 모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 정반대다.
9. 통찰의 순간이 와서 갑자기 내 인생이 바뀔 거야
: 가능하지만, 의미 있고 지속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런 순간이 오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10. 내 변화는 영구적일 테니 다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야
: 동화는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끝난다.
그래서 그걸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동화라고 부르는 것이다.
11. 이전 문제를 해결하면 새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야.
: 문제는 항상 생긴다.
12. 나는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얻을 거야
: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더 나은 자신이 되는 일의 결과로 주어지는 보상은
자신이 더 나아졌다는 것뿐이다.
13. 누구도 내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 우리의 느리고 꾸준한 변화가 남에게 분명하게 보이지 않지만, 과거의 좋지 않은
행동을 다시 하면 남들은 언제나 알아차린다.
14. 내가 변한다면 그건 ‘진짜’ 내가 아니야
: 우리는 우리의 행동뿐 아니라 자신을 정의하는 방식도 변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를 ‘그건 내가 아니야’라는 이름표가 붙은 상자 안에 가두게 되면 밖으로는 한 발짝도 나올 수가 없다.
15. 난 내 행동을 평가할 수 있을 정도의 지혜는 갖고 있어
: 오만하다. 우리는 스스로를 평가하는 데 있어 놀라우리만치 부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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