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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행동의 방아쇠를 당기는 힘

 

트리거 Triggers
Marshall Gold Smith


 

이 책의 주제는 ‘현재의 나’에서 ‘내가 원하는 나’로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책에서 아래 1번 질문에 대한 답과 2번 질문에 대한 방법론을 얻었다.


1. 변화를 원하고 목표를 세우지만, 왜 우리는 중도에 포기하고 마는 걸까?
2. ‘내가 원하는 나’가 되는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이어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트리거(Trigger)란?

네이버에 트리거(Trigger)를 검색해봤다.


1. (총의) 방아쇠 2. (반응ㆍ사건을 유발한)계기  3. (폭탄의) 폭파 장치


트리거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를 유발하는 심리적 자극이다.


 어제 저녁, 퇴근하는 동안 나는 ‘자기 전에 운동 해야지.

진짜 살 좀 빼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보, 집에 맥주가 없네”라는 아내의 말에 슈퍼에 들려 맥주를 샀고,

저녁식사에 반주를 곁들이며 배불리 먹고 잠자리로 직행했다.

나의 결심은 아내의 한 마디에 와르르 무너졌다.

집에 맥주가 없다는 한마디가 트리거였다. 그 외에도 나의 행동을 제약하는 타인의 시선,

소년의 야망을 돋워줘서 인생을 180도 변하게 하는 선생님의 칭찬,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만드는 아이스크림 등 트리거는 무한하다.


 우리는 우리 내면의 트리거와 주변환경이 주는 트리거로 인해

노력을 중단하거나, 목표를 까맣게 잊어버린곤 한다.


 트리거는 변화를 유발한다. 하지만 그 변화는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다.

저자는 환경적 트리거와 내면적 트리거에 대해 상세히 제시해준다.

그리고 트리거를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가는 동력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트리거 본문 중>


 

 “운명이란 단지 우리가 다루는 카드일 뿐이다.

그 카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는 우리 선택에 달려 있다.”(9page)


 

 “놓쳐버린 기회들, 미룬 선택들, 충분치 않았던 노력,

또 살아오면서 꽃피우지 못한 재능들을 떠올리며 하는 후회...(10page)”


 

씁쓸한 후회는 이제 그만하자.

트리거를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가는 도구로 활용하는 첫번째 방법은 '하루질문'이다.


저자는 아래 사진처럼, 능동형 질문 다발로 구성된 체크리스트인 “하루질문”을

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도록 돕는 도구로 제시한다.

 

 

 

 

 

우리는 목표를 세운 뒤 피드백 할 때, 보통 수동형 질문을 한다.

 ‘나는 이번 달에 책 1권을 읽었나?’와 같은 질문에 우리는 ‘예’, ‘아니오’로 답한다.

그리고 ‘아니오’로 답할 경우, 실패한 이유를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일이 갑자기 바빠져서, 예상 못한 사고가 생겨서 등등. 


 저자가 말하는 능동형 질문은 어렵지 않다. 위의 수동형 질문을 ‘나는 이번 달에

책 1권을 읽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로 바꾸면 된다. ‘나는 ~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형태의 질문이 능동형 질문이다. ‘최선을 다했나?’ 라는 물음은 우리가 문제를 자기화 하도록 만든다.

‘나의 오늘 하루가 어떠했든지 간에, 그 속에서는 나는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라고 물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위와 같은 체크와 피드백은 코치가 함께할 때 효과가 배가 된다. 저자의 경우, 고객에게 하루질문을

대신해주기도 하나, 본인 역시 코치를 채용하여 하루질문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 혼자서 하다보면

하루 정도 건너뛰기도 하다가 결국 손 놓아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누군가에게 코치를 부탁히기는 꺼려져서 나름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매일 저녁 9시 알람이 울리게 만들었다. ‘하루 질문 체크할 시간’이라고. 그 뒤 구글 서베이로

제작한 체크리스트에 질문별로 점수를 기록한다.

그러면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점수가 차곡차곡 쌓여서 기간별로 체크할 수 있다.



트리거를 활용하는 두번째 방법은 환경설정이다.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거다.

경제기사를 매일 읽겠다는 다짐만 한 사람 경제기사를 읽는 모임에 가입한 사람 중 1달 뒤에도

경제기사를 읽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이처럼 ‘내가 원하는 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정의하고,

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하게 만드는 트리거를 설계하자.
 
  트리거에 대한 정의와 하루질문이 내가 책에서 얻은 핵심이다. 그 외에도 도움되는 내용은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내면에서 나를 흔들어 놓는, 나의 변화를 방해하는 15가지 트리거는

꼭 읽고 스스로를 돌아볼만한 내용이다. 아래는 책의 내용을 대부분 그대로 옮겼다.



 

 <나를 흔드는 15가지 트리거> 


1. 내가 이해한다면, 나는 실제로 바뀔 거야
 : 과연 그런가,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이해한다는 사실이

 그들이 실제 행한다는 보장이 되지 않는다.


2. 나는 의지력이 강해서 유혹 따위에 굴복하지 않을거야
 : 이런 믿음이 있는 사람은 피드백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의지력에 대한 지나친

믿음은 결국 자신에 대한 과신을 불러온다.


3. 오늘은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야
 : 친구 생일이라, 크리스마스라..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정말 자신이 바뀌길 원한다면,

달력에 적힌 날짜 중 그 어떤 날도 ‘평상시’와 다른 특별한 날로 자기 맘대로

규정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4. 적어도 나는 누구보단 나아
 : 흔한 자기 위로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못난이는 아니라는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평가 잣대를 낮춰서 내게 도움 될 것은 무언가?


5. 나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어
 : 근거없는 자신감이다. 우리가 도움이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순간,

변화의 가장 핵심적인 원료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것은 바로 ‘겸손’이라는 덕목이다.


6. 난 지치지 않을 것이고 내 열정은 사그라지지 않아
 : 새해목표 까지 언급할 것도 없다. 아침에 한 결심이 저녁 까지 가는 경우가 얼마나 됐는지 돌아보자.

 기억이나 나면 다행이다..


7. 세상의 모든 시간이 다 내 꺼야
 : 우리는 시간에 대해 2가지 실수를 한다. 첫째, 어떤 일을 완수하는 데 드는 시간을 과하게 적게 잡는다.

둘째, 시간이 무한해서 자기계발하는 데 들일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의 무한성에 대한 믿음은 꾸물거림을 유발한다.


8. 내 정신은 산만해지지 않을 거고, 예기치 모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 정반대다.


9. 통찰의 순간이 와서 갑자기 내 인생이 바뀔 거야
 : 가능하지만, 의미 있고 지속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런 순간이 오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10. 내 변화는 영구적일 테니 다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야
 : 동화는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끝난다.

그래서 그걸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동화라고 부르는 것이다.


11. 이전 문제를 해결하면 새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야.
 : 문제는 항상 생긴다.


12. 나는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얻을 거야
 :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더 나은 자신이 되는 일의 결과로 주어지는 보상은

자신이 더 나아졌다는 것뿐이다.


13. 누구도 내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 우리의 느리고 꾸준한 변화가 남에게 분명하게 보이지 않지만, 과거의 좋지 않은

행동을 다시 하면 남들은 언제나 알아차린다.


14. 내가 변한다면 그건 ‘진짜’ 내가 아니야
 : 우리는 우리의 행동뿐 아니라 자신을 정의하는 방식도 변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를 ‘그건 내가 아니야’라는 이름표가 붙은 상자 안에 가두게 되면 밖으로는 한 발짝도 나올 수가 없다.


 15. 난 내 행동을 평가할 수 있을 정도의 지혜는 갖고 있어
 : 오만하다. 우리는 스스로를 평가하는 데 있어 놀라우리만치 부정확하다.

 

 

트리거
국내도서
저자 : 마셜 골드스미스(Marshall Goldsmith),마크 라이터(Mark Reiter) / 김윤재역
출판 : 다산북스 2016.08.19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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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레버리지>

 

저자, 롭 무어는 영국에 살고 있고, 

7개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영인이자 500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자산가이다.

부럽다..

 

출판사에서 타이틀이나 홍보 문구를 잘 뽑은 것 같다.
띠지(?) 광고에는 인상 좋은 유럽 아저씨 사진과 함께
"돈은 그렇게 버는게 아니다."
"30대 젊은 백만장자가 알려주는 자본증식의 원리"라는 광고 문구가 있다.

 

마치 이 책을 읽으면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물론 나도 그런 기대감 때문에 이 책을 읽엇다.

 
레버리지. 경제/경영 도서나 부동산 책에서 접하기 쉬운 단어다.
은행대출이나 전세금을 레버리지로 집을 사라는 등.
 
저자는 레버리지의 개념을 삶에 적용하여,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구체적으로 본인이 어떻게 레버리지를 활용했는지

자서전 같은 성공담을 알려주지는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열심히, 오래 일한다고 성과가 커지는게 아니다.'
 
'3천만원 연봉 높이려고, 30년동안 일할것인가'
'일반 직장생활 싸이클에서 일과 삶의 균형은 불가능'
 
'일과시간, 주중주말 싸이클은 사회가, 타인이 만든것. 타인이 만든 굴레에서 살아 갈 것인가'
 
지금처럼 일하고 월급받고, 초과근무하면 좀 더 받고.

이런 방식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적어도 30년 내에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6가지 자산의 유형 중 하나라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데, 나는 없다.

 
6가지 자산이란,  
- 비즈니스 (매장, 온라인숍)
- 부동산, 주식, 채권
- 지적재산권 (특허, 라이선스)
- 실물자산 (귀금속, 예술품)
- 파트너 (투자자, 동업자)

 

 

 

<레버리지 본문 중> 

"돈이 흘러들어오게 하는 레버리지는 생산 수단에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고,

 사람과 시스템에 의해 일이 운영되게 하고, 자신은 운영에서 빠지는 것이다."

 
레버지리도 활용하려면 우선 자산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적합한 생산 수단을 선택하고,

적합한 사람과 시스템을 자리에 꽂은 뒤 빠져나와야 한다ㅎㅎ

 

 

끝으로, 저자가 말하는

돈을 사용하는 6단계

 
시간적 순서라기 보다, 상하위 개념인 것 같다.

1단계 : 소비
돈을 쓰는 단계! 과소비 금지가 핵심이다. 부자는 생산적인 상품에 소비한다.

그 다음 남은 소득을 소모적인 상품에 소비한다.

그들은 시간과 자본을 보존하고 수익금은 자본증식을 위해서만 활용한다.


2단계: 저축
말 그대로 저축하는 단계. 저축은 더 많은 돈과 레버리지를 향한 여정의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


3단계 : 투자
투자는 투기보다는 적은 리스크로 돈을 버는 단계. 하지만 원금손실의 위험이 따르므로,

초기 투자는 반드시 본인이 지식을 갖고 있는 영역이어야 한다.

4단계 : 투기
더 큰 보상과 리스크가 있는 투자.

투자를 통해 충분히 역량을 쌓은 뒤에나 도전해야하는 영역이다.


5단계 : 보험
보험.. 애매하게 써놔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아무튼 손실에 대비한 조건부 저축이다.

6단계 :  기부
개인적으로는, 돈을 사용하는 단계 중 마지막, 예술의 단계인 것 같다ㅎ

 

 

레버리지 LEVERAGE
국내도서
저자 : 롭 무어(Rob Moore)
출판 : 다산북스 2017.05.08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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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임대차보호법 보장 : 계약 존속기간의 보장

 

계약서를 작성할 때 계약 기간을 6개월, 또는 1년 미만으로 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 사항이 약정에 포함 된 경우라면
임차인은 1년 미만으로 정한 기간이 유효함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임대인은 못함)

 

 

그리고 임대차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계약 갱신거절을 통지하지 않은 경우라면
그 계약은 이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재계약 된것으로 보며, 그 기간은 1년으로 간주합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법정갱신이라고 합니다.
물론 법정갱신이 되었더라도 임차인(가게 사장님)은 언제든지 임대인(건물주)에게 계약 해지 통지를 할 수 있으며
통지 이후 3개월이 지나면, 그 효력이 발생합니다.

임차인(가게 사장님) 분들이 주의하실 부분도 있습니다.
월세를 3회 이상 연기하시면, 임대인(건물주)은 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우선변제권과 권리금 보호, 계약갱신요구 등은 다음 번에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상가임대차보호법 전문을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law.go.kr/lsInfoP.do?lsiSeq=183687&efYd=201612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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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임대차보호법 : 임차인을 지켜주는 상가임대차보호법

 

상가임대차보호법은 모든 상가를 지켜주는 법은 아닙니다.
지역별로 정해진 환산보증금액의 범위에 들어오는 상가,
그리고 기본적인 요건을 갖춘 상가에 한하여
계약갱신, 경매 시 우선변제, 차임증감청구, 월차임 전환율의 제한,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등의
권리를 지켜주는 법 입니다.

어떤 분들이 상가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상가임대차보호법을 통해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는 무엇인지.
2018년 1월 26일 기준으로 개정된 부분을 반영하여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상가임대차보호법의 적용 범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별로 정해진 환산보증금액 기준 이하에 들어와야
상가임대차보호법 적용대상이 됩니다.

지난 1월 개정을 통해서, 기준금액이 상향되어 보다 많은 분들이 보호 대상이 되었습니다.
다만, 개정 이후 계약자 분들에 한하는 점이 좀 아쉽네요.

 지역별 환산보증금액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2018. 1. 26 이후

서울특별시

6억 1천만원 이하

과밀억제권역(서울제외) 및 부산광역시

5억원 이하

광역시, 안산시, 용인시, 김포시 및 광주시
세종특별자치시, 파주시, 화성시, 안산시, 용인시

3억 9천만원 이하

그 밖의 지역

2억 7천만원 이하

 

 

2018년 1월 26일 이후 부터 계약하신 임차인(가게 사장님) 분들은
위 기준으로 본인의 적용대상 여부를 판단하시면 되구요.
개정 이전, 2014년 1월 1일 이후에 계약하신 분들은 아래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구분

2014. 1. 1 이후

서울특별시

4억원 이하

과밀억제권역(인천광역시 포함)

3억원 이하

광역시(인천광역시 제외) 및 안산시, 용인시, 김포시, 광주시

2억 4천만원 이하

그 밖의 지역(인천시의 군지역 포함)

1억 8천만원 이하

 

본인의 환산보증금액을 기준으로
상가임대차보호법의 적용 대상 여부를 판단하시려면, 우선 환산보증금액 계산부터 하실 수 있어야겠죠?

 

환산보증금 계산식 = 월차임 X 100 + 보증금

 

 

보증금이 5천만원이고, 매달 5백만원씩 월세를 내고 계신 임차인(가게 사장님)의 환산보증금은 얼마일까요?
계산식에 따르면

월차임(5,000,000)X100+보증금(50,000,000)
= 500,000,000+50,000,000
= 550,000,000

5억 5천만원이네요.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이분이 만약 2018년 1월 26일 이후에
서울특별시에서 계약하신 임차인이라면 상가임대차보호법 적용 대상이 되겠네요.
하지만 그 이전에 계약하셨던 분이거나
서울특별시가 아니라 부산광역시에서 계약하신 분이라면
적용대상이 아니시겠죠.

환산보증금이 기준을 초과한 임차인 분들도
보호받을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에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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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법 :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부동산 책이 참 많다. 아마도 잘 팔리니 계속 출간되겠지.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긴 한가보다.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의 저자가 요약해 준 부동산 투자의 방법론의 핵심은 아래와 같다.


“많은 주택을 소유하기 보다 몇 채의 주택을 소유함으로써 대출의 부담을 줄이고,

전세 주택도 가급적 반전세나 월세 방식으로 전환하라.”이다.


 

 

 

 

 

 
 조금 더 풀어 보자면,


1. 월급을 1~2년 정도 저축하여 목돈을 만들고


2. 임대 수요가 많은 지역에


3. 소형 부동산을


4. 전세를 끼고 저렴한 투자액으로 구매한 뒤


5. 장기간 보유한다.(보유 과정에서 전세를 반전세로, 반전세를 월세로 전환해간다.)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본문 중>


“핵심은 임대수요가 많은 지역의 소형 주거용 부동산을 꾸준히 매입하는 것입니다.

팔지도 않고 대출도 받지 않습니다. 꾸준히 20년 이상 이를 지속합니다.

이 방법으로 연간 수천만 원(물가상승률은 감안하지 않은 현재의 가치로)의 수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위 5가지에 대한 이유와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꾼이 되기 보다, 장기적인 임대사업자가 되라고 조언한다.


 


하나씩 더 자세히 살펴보자.


부동산 부자되기 1단계 : 월급을 모아서 목돈을 만들어라.


“월급이 들어오는 날 일정의 금액이 나의 저축통장으로 자동이체되도록 하세요.

그렇게 일정한 금액이 12번 혹은 24번 모이는 날, 이 자금을 그에 맞는 부동산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자본주의는 날씨가 좋을 때(호경기)는 우산(대출)을 빌려주고,

비가 오는 날(불경기)에는 우산을 도로 빼앗아 간다. 즉 은행은 자산의 가격이 비쌀 때는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지만, 정작 자산이 가격이 싸서 매입하기 좋은 시기에는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투자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현금을 스스로 마련해둬야 한다.

 

 

 국가에 세금 내고, 기업에 상품값 내느라 월급을 다 쓰는 사람은 애초에 답이 없다.

그저 저축만 하는 사람은 물가상승률을 따라 잡을 수가 없다. 물론 엘리트 직장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나와 같은 일반인들은 월급을 저축 한 뒤, 물가상승률 보다

높은 이자율을 올릴 수 있는 자산에 투자 해야 한다.

노동력의 한계가 오기 전에, 투자를 통한 수입이 월급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만들어둬야 한다.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본문 중>

 

“근로소득이 사라지는 노후를 대비하여 근로소득이 있는 20~35년 동안

소득 증가분에 맞게 저축액을 늘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매해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에

반복적으로 옮기십시오. 그렇게 한다면 누구나 노후의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부자되기 2단계 :  임대 수요가 많은 지역


목돈을 마련한 사람들은 아마도 “어디에”가 가장 궁금한 답일 것이다.

대체 어느 지역에 있는 부동산을 사야 하는가?

저자가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임대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인구가 줄어들더라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붐비기 마련이다.

임대수요가 높은 곳에서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 임대가 용이하며 시세도 지속적으로 오를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어떤 조건이 있는 곳에 임대 수요가 많은가? 대기업이나 대형 병원이 들어서는 곳은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집을 구하는 직장인들이 많으며, 노인 분들도 병원이 가까운 곳을 선호한다.

주요 대학이 있는 곳, 교통이 편리한 곳도 늘 임대 수요가 있다.


 통계청, 상권분석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인구의 증감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임대수요가많은지역


 


부동산 부자되기 3단계 :  소형 부동산


우선 부동산을 투자처로 추천하는 이유는, 부동산의 경우 가격 하락이 거의 없으며

자산을 보유하면서도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과 달리 자주 매매하기 어려운 점 또한 안정적인 투자처의 조건에 걸맞다.


 


 그 중에서도 소형 부동산은 1인 가구 증가(만혼, 평균 수명 증가)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건설사는 수익성이 좋은 대형 평형을 선호하기 때문에 공급이 증가하지 않아 희소성이 있는 매물이다.


 

 

부동산 부자되기 4단계 : 전세를 끼고 저렴한 투자액으로 구매한 뒤


임대수요에 이은 두 번째 투자 척도는 전세가율이다. 전세가율은 매매가에서 전세가의 비중을 말한다.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는 전세가가 내려가든지 매매가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저자는 매매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다하고 있다.


 전세가율이 높으면 우선 투자금이 적게 든다. 투자금이 적게 드는 만큼, 시세가 오를 때 투자 수익이 오르는 폭도 높다.


또한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임대가 잘나간다는 방증이다.


 


부동산 부자되기 5단계 : 장기간 보유한다.

※ 보유 과정에서 전세를 반전세로, 반전세를 월세로 전환해간다.


부동산은 최초 구입할 때 드는 비용(양도세, 취득세 등)에 비해 유지하는 비용(보유세)이 싼 편이다.

따라서 자주 거래하는 것보다 오래 보유하는 편이 유리하다.


 

위 내용 외에,

저자가 요약해준 투자의 방법론과 몇 가지 유용한 정보는 아래와 같다.


 


부동산 투자를 위한 매물 찾는 방법

 


1단계 : 서울과 경기 지역 중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를 찾는다.


•네이버 부동산, 조인스랜드, 부동산뱅크, KB 등에서 서울과 경기 지역 중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적은 아파트를 검색한다.

 

 

2단계 : 해당 아파트에 관해 인터넷으로 사전 조사를 한다.


•지하철역과의 거리, 향후 어떤 호재가 있는지 확인. 신문기사,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 등

게시판에 올라온 글 확인. (인근 부동산에서 올린 글은 주의)

 

 

3단계 : 인근 부동산중개소에 전화해서 확인한다.


•매도인, 매수인 입장에서 가격을 확인한다.

 

 


4단계 : 해당 아파트에 직접 방문해서 살펴본다.


•경사도, 편의시설, 유동인구, 인근 학교 등 살펴보기.

인근 부동산 중개소 방문 문의, 지역 사람들의 선호도 조사해보기.

 

 


5단계 : 투자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서면, 바로 계약한다.


자신이 세운 원칙에 들어맞고 해당 물건에 대한 확신이 선다면 바로 계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계약금은 매매가의 11%(?)를 걸어서 해약 방지.

 

 

 

고령층이 선호하는 주택의 유형


1. 도심에 위치한 주택 : 병원,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는 곳

 


2. 소형 주택 : 유지비용이 적게 들어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곳


*관리비, 유지비용 많이 드는 주택의 순서 : 주상복합아파트 > 타우하우스 > 대형아파트 > 소형아파트 > 원룸 오피스텔 > 빌라


3.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한 주택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는 4단계


1단계 : 열심히 일하며 연구해서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다.


2단계 : 아끼고 저축한다.


3단계 : 좋은 수익을 가져오는 안전한 투자처에 투자한다.


4단계 : 이와 같은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부동산 수요가 늘어난다는 뉴스.


1. 대기업의 공단이 들어선다는 뉴스 주목. 그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생긴는 것.


2. 대형 병원이 들어서거나 증축한다는 뉴스.


3. 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 방문


 


부동산 방문 시 질문할 꺼리


1. 이 지역에 1~2명이 살 만한 소형 아파트나 빌라가 많은지 적은지.


2. 세는 잘 나가는지


3. 가격은 어느 정도 되는지


4. 향후 개발 계획이 있는지


 

부동산 방문시 질문꺼리


인구 감소에 따른 부동산 가격 폭락에 대한 반론


1. 인구는 감소하지 않는다.


출생률은 감소하나 사망률 또한 감소함 오히려 인구의 연령비율의 변화에 따른 기회가 있음


2. 통일로 인한 북한 인구의 유입을 감안하지 않음


3. 부동산 가격은 하락할 수 있지만, 모든 부동산이 그런 것은 아님.


수요가 늘어나는 곳은 있기 마련.


4. 대한민국의 미래를 부정적으로만 보고 있음.

 


저자는 직업과 투자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리해주었다.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서 돈을 모아 안전한 투자를 반복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즉, 전업투자자가 되기 보다는

적성에 맞아 즐겁게 할 수 있는 하면서, 저축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고

틈틈히 여유 시간을 가지고 매물을 찾아 투자를 반복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유한 부동산이 늘어날 수록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임차인과의 계약은 대부분 2년에 1번 수준이고,

유지 보수도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한다. ㅎㅎ

 


나도,

직장인으로서의 삶은 그것대로 발전시켜나가며

임대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일단 저축부터 해야겠다.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국내도서
저자 : 백원기
출판 : 알키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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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론

츠타야의 마스다가 말하는 제안 역량을 갖춘 기획자 되기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책을 추천 해주셨다. 제목은 지적자본론.

듣자마자 '뭘 저런 책을...'

제목이 너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책은 항상 좋았기에.

 

거침 없이 영풍문고 부산정관점으로 갔고 책을 찾았다.

대박. 얅은 책 두께에 감동. 얇지만 가격은 싸지 않은 책값에 놀람.

 

표지의 레이아웃은 아래 보시다시피 일본스럽다.

츠타야 서점을 만들어낸 CCC(Culture Convenience Club)의 CEO.

마스다 무네아키 씨가 저자였다.

 

오. 회사에서 자주 들어본 츠타야 서점의 기획자가 저자라니,

읽기 전부터 관심이 배가 되었다.

 

책은 일본 다케오시의 시립도서관의 성과에 대해 다루는 인터뷰로 시작된다.

 

다케오시의 젊은 시장은 시립도서관을 혁신 시키기 위해

그럴만한 역량이 있는 사람을 찾아간다.

바로 마스다 무네아키.

 

시장은 일본 전국에 1,400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츠타야 서점의 마스다라면

다케오시의 시립도서관을 바꿔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직접 찾아가 그를 만났고,

시장과 공감대를 형성한 마스니 씨는 다케오시의 시립도서관 혁신 프로젝트를 맡았고,

성공했다.

 

인구가 5만명 밖에 되지 않는 다케오시의 시립도서관은

마스다 씨를 만나고, 변신했다.

리뉴얼 이후 개관 13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

 

다케오시의 시립도서관은

 

다케오시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고

다케오시를 찾아가는 이유가 되었고

다케오시를 발전 시키는 동력이 되었다.

 

대체 어떻게. 마스다 씨는 다케오시 시립도서관의 무엇을 바꾸었을까?

 

 

츠타야 서점을 기획 할 때 처럼

고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불편함을 없앴다.

 

인테리어는 휴먼스케일을 고려하여 인체에 최적화된 공간을 설계하였고

영업시간은 저녁 늦은 시간 까지.

도서관 내에 카페(스타벅스)를 집어 넣어 차 한잔을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율르 주었고

내부 서가에 보관되어 있던 모든 도서를 밖으로 꺼내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현시대 맞지 않는 도서 분류 방식은 츠타야의 그것과 동일하게 바꿔 놓았다.

 

고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관점으로 찾아 본다면

누구든지 떠올려 볼 수 있을만한 방안인 것 같다.

하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은 일을, 마스다 씨는 실제로 했고

그 덕분에 시립도서관은 지역의 명소로 부활했다.

 

다케오시 시립도서관 리뉴얼에 관한 이야기를 짧게 끝맺고,

저자는 기획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중 핵심 포인트는 써드스테이지(현 시대)에 가져야할

기획자의 역량을 언급한 부분이다.

 

마스다 씨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3단계로 스테이지를 분류했다.

 

퍼스트 스테이지는 물건이 부족한 시대다.

이때의 가치는 상품 그 자체다.

생산하면 판매 되는 시절.

 

세컨드 스테이지의 가치는 플랫폼이다.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고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

고객은 구매를 위해 플랫폼에 모여 들고,

사업가는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한가지 해법으로

응대할 수 있다.

 

하지만 현 시대(서드 스테이지)는

모든 고객의 하나의 존재로서 가치를 지닌다.

 

저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구매를 하고,

구매할 수 없으면 만들어서 쓰기도 한다.

 

이 시대에 가치는 바로 제안 능력이다.

 

고객에게 쾌적함을 주는,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고객에게 편안함을 주는,

 

어떠한 가치를 제안할 수 있는 능력.

 

예를 들자면

넷플릭스의 영화 추천 알고리즘,

테일러샵에서 제단사의 제안을 받으며 내게 맞는 맞춤 정장을 지어 입는,

헤어샵에서 디자이너에게 트렌드와 내 얼굴형에 맞는 스타일을 제안 받는,

그런 식의 가치 제안.

 

츠타야 서점은 그런 관점에서 만들어진 서점이다.

그런 관점이란 바로 고객 중심의 관점.

고객에게 가치(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곳.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곳

책만 파는 곳이 아니라, 책/도서/음반을 판매하는 곳.

책을 유형별 분류가 아닌 주제별 분류로 진열하는 곳.

 

프랑스 작가의 책을 사러 츠타야를 방문한 고객은

프랑스 샹송의 세계를 접할 수 있고, 프랑스 영화도 접할 수 있다.

어쩌면 프랑스에서 수입된 의류를 구매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CCC에서 시작한 가전제품 매장은 진열 방식이

우리나라 하이마트나 전자랜드와 다르다.

 

냉장고만 한곳에

세탁기만 한곳에

 

배치해놓는 형식이 아니다.

아래 사진처럼

조리를 위한 제품이 있는 곳에는

레시피 책이 함께 있다.

 

예를 들어, 수면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공간에는

잠을 잘 자는데 도움을 주는 전자제품을 한 자리에서 판매한다.

 

CCC, 마스다 씨의 이러한 관점은 아래 문장으로 정리된다.

"좀 더 가슴 설레는 생활을 하자" 라는 방침 아래,

100가지에 달하는 매력적인 특집기사가 편집되어 있는 공간.

 

지적자본론을 읽는 내내 CCC에서 일해보고 싶다.

하지만, 현실성이 조금 떨어지니 생각을 바꿔봤다.

 

CCC처럼 일해보자.

 

지금 내가 마케팅을 하는 이 자리에서

마스다 씨와 같은 관점에서 기획하고 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달라져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지적자본론
국내도서
저자 : 마스다 무네아키
출판 : 민음사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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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달라진 경주를 만나다

 

 

1. 봄 되면 벚꽃 보러 가는 곳

2. 한적한 천년 고도

3. 대학 MT 후보지

 

황리단길을 방문하기 전, 내 머릿속에 있던 경주의 이미지다. 그만큼 내게 황리단길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서울 상수동에서나 본 것 같은 스타일리쉬한 밥집과 카페, 독립출판서점에 사진관, 잡화점.

반나절은 너끈히 즐길 수 있는 거리였다.

 

황리단길은 현재 약 80여개의 식당/카페/서점 등의 상가로 어루어져 있다.

 

※ 경주 황리단길 : 내남사거리 대릉원 서쪽 담에서 한옥 호텔 황남관에 이르는 약 1km의 포석로

 

황리단길은 건너에 대릉원이 있고, 반경 2km 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경주 유적지가 있기 때문에 뜰 수 있는 잠재력을 내재하고 있던 곳이었다.

물론 잠재력이 있다고 다 황리단길처럼 되는 것은 아니다.

 

황리단길 홍앤리식탁황리단길 초입에 있는 홍앤리식탁

 

경주 황리단길 : 누가 만들었나?

어떻게 이런 상권이 생겨났을까?

 

처음에는 지자체에서 투자하여 조성한게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인터넷 기사 검색을 통해 알아낸 결과, 지역 상인들이 작품이었다.

 

이 지역에서 카스테라 가게를 운영하던 김성일 씨라는 분이

"황리단길"이라는 명칭을 만들었고, SNS로 열심히 홍보 했다고 한다.

그렇게 1~2년 사이에 현재의 황리단길이 조성되었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

 

김성일 씨를 꼭 만나뵙고 싶다.

'황리단길'에 상인들을 어떻게 불러 모았는지 묻고 싶다.

 

경주가 가진 문화자원의 힘. SNS의 파급력, 상인들의 도전정신이 시너지 효과를 냈고,

방문한 사람들이 다시 자신의 SNS에 소개할만큼 경주 황리단길이 매력적이었기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방문한 날은 평일 오후임에도 사람이 넘쳐났다.

 

경주 황리단길 : 별봉아이스크림

 

경주 황리단길에서 내가 방문한 곳은 별봉아이스크림, 어서어서(독립출판서점), 카페더클램프(CAFE THE KLAMP), 황남주택이다.

 

별봉 아이스크림은 황리단길 초입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다.

 

 

입구는 핑크빛.

수제 아이스크림이라는데, 화학첨가물 없이 천연당으로 만든다고 한다.

 

가격대는 프랜차이즈 커피 한잔 값 정도.

 

메인인 수제아이스크림은 4,500원

제일 저렴한 유기농 아이스께끼는 2,000원

 

 

 

대빵 큰 아이스크림 조형물이 매장 한 켠에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VMD 요소를 좋아한다.ㅎㅎ

 

 

같이 간 대리님이 선택한 다트초코.

왜 다크 초코가 아니고 다트 초코냐고 물어봤는데

제대로 답변을 못들었다. 네이버 검색해도 딱히 잘 안나온다.

 

 

팀장님의 선택은 수제 소프트 아이스크림.

 

 

나는 콘이 독특한 쿠쿠다스 바닐라.

콘이 쿠쿠다스 식감이다.

 

 

아이스크림 덩치가 커서 숫가락으로 퍼 먹었다.

기울이다 떨어트리는 사람들이 좀 있었는지 주의 문구가 붙어 있었다.

 

 

경주 황리단길 : 어서어서

개인적으로 황리단길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독립출판사, 독립출판서점인 어서어서였다.

 

서점이니만큼 사진을 함부러 찍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라, 사진이 한장 뿐이다.

생각하기에, 사장님이 선별하신 도서와 어서어서에서 출판한 책을 진열해놓은 것 같았다.

 

어서어서는 창의적인 패키지 아이디어와 스탬프를 활용한 책갈피 제공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사면 "읽는약"이라는 이름의 크라프트지 봉투에 책을 담아 주고,

마찬가지로 크라프트지로 된 내용이 없는 책갈피를 하나 준다.

고객은 서점 가운데 마련된 아래 스탬프존에서 원하는 스탬프로 책갈피를 꾸밀 수 있다.

 

올해 초 새해 선물 패키지 아이디어를 고민할 때,

크라프트지로 된 상자와 스탬프를 활용해 셀프로 꾸미는 부분을 생각했었는데

실제 구현된 유사 사례를 본 것 같아 기뻤다.

5월 선물 패키지에는 꼭 이와 같은 유형의 아이디어를 적용해보리라 다짐했다.

 

 

경주 황리단길 : 어서어서

카페더클램프는 황남주택 오픈 시간을 기다리다 방문한 카페다.

오래된 한옥 저택 또는 한옥 형태의 식당을 개조한 것 같다. 검고, 세련된 카페였다.

일본의 도쿄R부동산 직원들이 보면 감탄하며 포스팅 하지 않을까 싶다.

 

도쿄R부동산은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장소를 중심으로 매물을 소개하는

일본의 부동산 중개법이다.

 

 

내부는 1, 2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화장실은 1층이 여자, 2층이 남자인데

좌석을 더 놓으려고 했는지, 화장실 바로 앞 까지 테이블이 있어

부담스러운(?)점이 있다.

 

구석 구석, 기존의 오래된 고택을 그대로 잘 살린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커피맛은 잘 모르겠다. 내 입 수준이 까다롭지 않아서ㅎㅎ

 

경주 황리단길 : 황남주택

마지막, 경주 황리단길을 찾아온 메인 목적.  황남주택이다.

회사에서 기획하는 푸트코트 내, 옛날 과자/안주류를 판매하는 레트로 감성의 매장을 기획하고 있는데

황남주택에서 배워갈 점이 많았다.

 

황남주택의 매력은 여러가지였다.

 

1. 찍을 거리 : 옛것과 새것이 어우어려진 감성적인 공간, 아기자기한 소품, 이야기 꺼리가 될만한 안주꺼리, 트렌디한 수제맥주와 컵

2. 착한 가격 : 원가도 저렴하겠지만 판매가도 저렴한 먹꺼리

3. 간단한 운영 시스템 : 맥반석만 있으면 모든 메뉴를 만들 수 있다.

 

 

황남주택의 메뉴 단가는 저렴하다.

원가가 저렴하고 인건비도 많이 들지 않아서 저런 가격대를 제공할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비슷한 조건에서도 저정도 가격을 제공하지 않는 매장도 많으니 배울점이다.

 

 

 

오래된 주택도 트렌디할 수 있는 것 같다.

천정에 달려 있는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한옥에 왠말이냐 싶으면서도 묘하게 잘 어울린다.

오른쪽에 있는 난로는 겨울에 꺼내뒀다 귀찮아서 안치운 것 같지만,

오래된 주택의 레트로한 소품으로 제자리를 잡은 것 같다.

 

무엇보다 저 쟁반 형태의 테이블ㅎㅎ

시골 주점에서 허리춤에 끼고 안주를 내놓을 때 쓰는 저 쟁반이

마루 위에 있으니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마당은 또 느낌이 다르다.

리조트나 캠핑장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놨다.

 

 

황남주택의 이야깃거리 .

옛날 과자, 옛날 먹거리들.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앞 문방구나 학교 내 매점에서 팔던 불량식품들.

 

 

사이즈에 따라 3개 천원, 1개 천원.

요즘 세상에 1천원은 정말 저렴한 가격이지만,

원가를 고려하면 꽤 남는게 있는 판매가이다.

 

 

긍정신.

황남주택 주류 퀄리티를 책임지는 수제맥주다.

레드에일 긍정신은 1병에 8천원.

 

 

역시 퀄리티 있는 맥주에는 전용잔이 함께 해야 한다.

냉장고에 넣두는 센스.

 

 

운영 면에 있어서 감탄한 점은 바로 이 주방.

저 시설은 30만원 내외면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투자는 적을 수록 좋다.

 

 

또르르륵. 전용 잔에 긍정신을 한가득 채웠다.

전용 잔이라 그런지 딱 맞아 떨어진다.

 

 

함께 온 대리님은 운전해야하므로 음료수. 팀장님은 마찬가지로 긍정신 1잔.

 

 

마당은 셀카 찍는 사람으로 한 가득.

정말 신기한 점은 햇살이 바로 내려쬐서 더울텐데

전혀 불만을 갖지 않는 것 같다. 왜일까?

 

 

둘러보는 사이 안주 도착!

8,000원 짜리 쥐포다.

비주얼이 5천원을 담당하는 것 같다. ㅎㅎ

석쇠에 올려내는 센스.

 

 

쫀드기. 2천원.

추가 메뉴다. 저거만 시킬 수는 없다.

2천원에 팔아도 남는 쫀디기. 고객도 부담 없고 주인도 부담 없고ㅎㅎ

 

마지막, 나서를 길에 들린 화장실에서 한번 더 감동.

화장실은 거울 센스는 글로벌 수준이다.

게다가 화장실에 있는 스피커가 마..샬.ㄷㄷ

저거 40만원 이상은 할텐데. ㅎㅎ

 

 

 

 

경주 황리단길.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다.

매력적인 곳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나도 저런 상권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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